홍콩 선거에 놀란 중국, 비상센터 열고 연락사무소장 경질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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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즈민 홍콩 연락 판공실 주임 - 위키백과 갈무리
왕즈민 홍콩 연락 판공실 주임 - 위키백과 갈무리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에 놀란 중국 공산당이 홍콩 인근인 선전에 ‘홍콩 비상 대응 센터’를 개소하고, 홍콩 파견 중국 관리 중 최고위직인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을 교체키고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미 홍콩 시위 발생 이후 선전에 교외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홍콩 사무를 관장해 오고 있다.

홍콩 사무를 총괄하는 한정 국무원 부총리(공산당 서열 7위)가 이곳에서 홍콩 사태의 대응을 직접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 진영이 참패하자 이 사무실의 기능을 대폭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외에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의 교체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왕즈민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공산당은 선거 참패뿐만이 아니라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이 홍콩 시위 사태 발생 이후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은 중국이 홍콩에 파견한 관리 중 최고위직이다.

중국이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참패하자 특단의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4일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전체 의석 85%를 휩쓸어 친중 진영은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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