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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냉동트럭 집단 사망 사건’ 운전자 법정…인신매매 연결고리 찾을까?
뉴시스
입력
2019-10-29 13:44
2019년 10월 29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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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발생한 ‘냉동트럭 집단 사망 사건’의 트럭 운전자 모리스 로빈슨(25)이 28일(현지시간) 첼름스퍼드 치안판사 법원에서 열리는 심리에 화상 연결 방식으로 출석했다.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그의 기소 내용은 살인 및 인신매매, 밀입국 및 돈세탁 공모 등이다.
검찰은 “이번 범죄의 성격과 중대성”을 꼬집어봐야 한다며 심리를 재개할 때까지 로빈슨을 계속 구금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로빈슨은 많은 수의 불법 이민자들을 영국으로 이주하도록 하는 글로벌 불법 집단의 고리에 속해있다”고 강조했다.
로빈슨은 이날 보석 신청을 하지 않았다
사건을 담당한 티머시 케이 판사는 로빈슨을 향해 “당신은 자신이 직면한 혐의를 알고 있다. 이는 형사 법원에서 다뤄야 하는 사안이다”며 “11월25일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사건의 심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알려진 로빈슨은 23일 오전 오전 1시40분께 에식스 주(州)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8명의 여성과 31명의 남성의 시신이 담긴 화물 컨테이너를 몰던 중 체포됐다.
그가 39구의 시신이 있는 컨테이너를 자신의 차량으로 옮긴 것은 이날 오전 12시30분께, 벨기에서였다.
그가 몰던 차량 역시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한 화물 업체가 2017년 불가리아에 정식 등록한 차량이다.
그는 화물차를 몰고 정기적으로 덴마크와 스웨덴을 오갔다. 이 과정에서 늘 영국을 경유했다.
로빈슨의 입장은 명확하다. 자신이 싣고 있는 화물의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
로빈슨의 변호인은 “그는 (에식스 주에서) 서류작업을 위해 컨테이너를 열었고, 내용물을 확인 했을 때 기절했다”고 말했다.
로빈슨의 지인 역시 “로빈슨은 컨테이너를 열고 시체들을 발견한 후 정말 무서웠다. 그는 구급차를 부르고 경찰에 신고했다. 누구나 그랬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컨테이너는 냉장 시설이 가동돼 있었고 온도는 최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체들은 이미 얼어있었고 그들은 한참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고 들었다”고 했다.
기소된 로빈슨 외에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4명은 보석으로 풀려났다.
로빈슨이 운전한 차량이 영국행 이민자 100여명을 나눠 태운 3대의 화물 차량 중 1대였던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현지 경찰들은 나머지 차량의 추적과 동시에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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