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 침체 공식 돌입…5개월 지속 시위 직격탄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8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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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제가 5개월여 지속된 시위의 여파로 공식 침체기에 돌입한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시아 금융허브(홍콩)가 ‘기술적 침체’를 의미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홍콩은 오는 31일
3분기 성장률(잠정치)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너스 성장이 2분기 연속되면 공식 ‘침체(recession)’로 기록된다.

찬 장관은 9월 끝난 분기(3Q)에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7%이상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는 10년래 최대 분기 낙폭이다.

이어 올해 0~1% 성장 전망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찬 장관은 덧붙였다.

홍콩 경제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중국 본토 성장 둔화의 카운터 펀치를 맞다가 반송환법 으로 촉발된 반정시위로 끝을 알 수없는 나락에 빠졌다.

주요 쇼핑가와 관광지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시위 충돌에 3분기 관광객 수는 전년비 37%나 빠졌다. 호텔 객실은 평균 2/3만 차 있을 뿐이다.

다만 홍콩 경제의 축인 금융업은 아직 지탱하는 모습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연초 대비 4% 오른 상태이다. 정치적 위기가 투자가들의 거래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도 순조로운 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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