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세계 최고부자’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2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아마존 주가가 폭락한데 따른 것이다.
24일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가 이날 장외거래에서 한때 9%나 폭락하면서 베이조스의 재산은 기존 1140억 달러에서 1039억 달러(약122조원)로 줄어들었다. 베이조스가 지난해 포브스의 세계 최고부자 리스트 1위에 등극했을 당시 재산은 약 1600억달러였다.
포브스는 베이조스의 재산감소가 아마존 주가 폭락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처인 매켄지 베이조스에게 이혼 위자료로 361억 달러를 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한편 베이조스가 세계최고 부자 2위로 내려앉으면서 1위는 마이크로 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가 차지하게 됐다. 게이츠의 재산은 1057억달러로 평가됐다.
게이츠가 1위로 컴백하기는 햇수로 2년만이다. 지난해 베이조스는 게이츠의 24년 연속 ‘세계 최고부자’ 기록을 끝내고 1위에 등극한데 이어, 지난 2일 발표됐던 부자순위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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