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마크 컴퍼니-렘렘, 호주산 메리노울 트래블 컬렉션 공개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15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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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마크 컴퍼니는 에티오피아 출신의 톱모델 리야 케베데의 브랜드 ‘렘렘(lemlem)’과 파트너십을 맺고 호주산 메리노울 트래블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렘렘은 울마크 인증을 받은 이탈리아의 방적기업 제냐 바루파 라네 보르고 제시아의 엑스트라 파인 메리노 울 원사를 사용해 슬레이트 그레이, 블루, 베이지, 감각적인 핑크 컬러의 판초, 랩, 블라우스, 라운지 팬츠 등 8점의 의류로 구성된 트래블 컬렉션을 완성했다.

울마크컴퍼니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무야 아뜰리에에서 근무하는 직조기술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전수를 위한 울 마스터클래스 교육과정을 진행, 여성 직조기술자들의 기술과 전문성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의 언어인 암하릭(Amharic)어로 ‘피어나 번성한다’는 뜻을 가진 렘렘은 아프리카 곳곳에 생산시설을 확장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브랜드의 중심이 되는 것은 여성의 역할이며, 리야 케베데가 창설한 ‘렘렘 재단’은 여성 장인의 성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야 케베데는 “에피오피아는 전통 의상이 여전히 일상생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몇 남지 않은 나라 중 한 곳”이라며 “에피오피아의 직조 기술에는 흥미로운 역사적 요소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으며 우리는 장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요소들을 렘렘의 디자인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렘렘과 울마크의 메리노울 컬렉션에는 소형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이 부착되어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호주의 양 목장부터 이탈리아의 방적업체, 컬렉션을 완성하는 에티오피아의 장인까지 전 과정에 이르는 생산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튜어트 맥컬러프 울마크 컴퍼니 매니징 디렉터는 “2016/17 인터내셔널 울마크 프라이즈를 통해 리야 케베데와 만난 이후, 렘렘과 울마크컴퍼니가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며 “이번 협업은 새로운 소재에 관한 기술과 교육을 전수함으로써 렘렘 직조기술자들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울마크컴퍼니가 4계절에 걸쳐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울의 장점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NFC 칩을 통해 윤리적 의류 생산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 해졌다”고 말했다.

렘렘의 메리노울 컬렉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점 판매될 예정이다. 업체에 따르면 직접 판매 수입의 5%는 렘렘 재단에 기부된다. 또 12월에는 울 마스터클래스를 이수한 여성들이 제작한 스카프도 홈페이지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매출 전액은 에티오피아 여성의 교육과 건강 사업에 기부된다.

한편 울마크컴퍼니는 울 연구, 홍보, 마케팅 등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호주산 울에 대한 연구와 개발, 전세계 시장에서의 홍보를 담당하는 비영리 업체 오스트레일리안 울 이노베이션(Australian Wool Innovation)의 자회사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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