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차갑다” 항의에…고객에 주먹 날린 맥도날드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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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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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현지 시간) WWL-TV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한 남성은 부인과 함께 루이지애나주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맥도날드 매장에 들러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시켰다.

기다림 끝에 음식을 받은 이 남성은 차갑게 식은 감자튀김에 실망해 직원에게 “감자튀김이 차갑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은 남성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다짜고짜 화를 내며 나가라고 소리쳤기 때문.

남성은 당황해 멀뚱히 서 있었고, 직원은 더욱 흥분해 남성의 멱살을 잡고 어깨를 치기 시작했다.

두 사람에게 이목이 쏠렸고 이 매장의 다른 직원은 급히 싸움을 말렸지만, 화가 난 직원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막무가내로 당한 피해 남성은 얼굴과 어깨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반격하지 않았다. 내가 상대방을 때려 감옥이라도 간다면 아내를 홀로 둬야 하기 때문이다. 아내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을 때린 이 직원은 여전히 해당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직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해당 가맹점주는 “동영상에서 볼 수 있는 행동은 내가 직원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경찰(NOPD·뉴올리언스경찰국)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내용으로 고소나 고발이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영상=유튜브
영상=유튜브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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