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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재활용 금속 빨대 이용하던 여성, 넘어지며 찔려 사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7-10 17:11
2019년 7월 10일 17시 11분
입력
2019-07-10 16:21
2019년 7월 10일 16시 2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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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를 마시다가 넘어진 여성이 빨대에 찔려 사망하는 일이 영국에서 일어났다.
10일 뉴욕 포스트는 영국 브로드스톤에서 은퇴한 기수 엘레나 스트러더스 가드너(60)가 몇달 전 충격적인 원인으로 사망한 사건을 소개했다.
당시 가드너는 자택 주방에서 엎드려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손에 들고 있던 유리컵의 25cm 길이 빨대가 눈 부위를 찔러 머리를 관통한 상태였다.
가드너가 들고 있던 컵은 빨대를 고정시켜 쓰는 뚜껑 달린 항아리 모양의 컵이었다. 빨대는 재활용이 가능한 금속 재질이었다.
가드너는 승마 선수시절 척추 부상을 입어 평소에도 자주 넘어졌다고 한다. 치명적 부상을 입은 가드너는 사우샘프턴의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뇌손상이었다.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은 단단한 빨대가 뚜껑에 고정돼 있는 바람에 사고로 이어졌을 것으로 판단했다. 검시관은 "어린이나 가드너 처럼 거동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이런 제품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역시 "재사용 가능한 빨대가 환경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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