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 美, 한국·베트남산 등 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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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4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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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1년째 이어지면서 미국 내 소비자들은 중국산 대신 한국이나 베트남·대만·방글라데시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USCB)이 발표한 무역자료를 인용, “올 1~5월 기준 중국산 상품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감소한 반면, 한국 등 4개국 상품 수입량은 크게 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구조사국 통계를 보면 올 들어 미국의 상품 수입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국가는 베트남이다. 1~5월 기간 미국의 베트남산 상품 수입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나 늘었다.

같은 기간 대만산 상품 수입량은 23% 증가했고, 방글라데시산과 한국산은 각각 14%와 12% 수입이 증가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이들 4개 나라가 ‘반사이익’을 본 셈이다.

이와 관련 CNN은 “베트남과 대만, 방글라데시, 한국이 이번 무역전쟁의 승자”라고 평가했다.

미 정부는 현재 2500만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자·자전거·핸드백 등 소비재와 세탁기·건조기 등 가전제품의 미국 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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