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 비핵화 설득하려면 안전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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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8일 0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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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대화 재개를…우리도 돕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AP와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은 이라크와 리비아의 예를 봤으며, 그들의 운명을 되풀이하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진지한 보장’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6일 시 주석과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언, 북핵문제에 대한 중러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모두 북한의 핵포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북한 비핵화) 절차는 러시아와 중국이 제시한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떻게 그 절차가 진전되고 있는지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빠른 시일 내에 접촉을 재개해 이 절차를 빨리 시작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우리는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주요 역할은 (북핵문제를) 주로 논쟁해온 국가인 미국과 북한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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