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1700여 명 해고…“고부가 가치 위해 팀 재배치”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7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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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40.1조원에 '레드햇' 인수…클라우드 본격진출

IBM이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17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고 관련 전문 사이트인 ‘더레이오프(TheLayoff)’에 따르면 IBM은 이날 적은 비율의 근로자들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감원은 전체 직원의 약 0.5%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의 현재 직원이 34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1700여명의 직원들이 감원될 수 있다는 얘기다.

IBM측은 이에 대해 “IT 시장의 고부가가치 부문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팀을 재배치하고 있다”며 “또한 고객과 IBM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중요한 새로운 분야에 공격적인 인력 고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IBM 구인 사이트에는 7705명의 구인 리스트가 올라와 있다고 CNBC는 전했다.

IBM은 최근 대규모 인수 합병을 통해 산업 변화에 대처하며 수익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IBM 주가는 2019년 초에 비해 16%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분기 수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를 기록했다.

IBM은 340억 달러(40조1000억원)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인 레드햇(Red Hat)을 올 하반기 인수할 계획이다.

IBM은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레드햇 인수를 통해 아마존 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을 준비중이다. 레드햇은 2월말 현재 1만336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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