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웨스트포인트서 ‘5000번째’ 여성 졸업생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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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6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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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졸업식서 흑인여성 34명 졸업 예정…역대 최다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CNN) © 뉴스1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CNN) © 뉴스1
올해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흑인 여성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다음 주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미 육군 소위로 임관, 군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크 데마로 웨스트포인트 대변인은 “25일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흑인 여성 34명이 졸업한다. 미 육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 흑인 여성 졸업생은 27명이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도 훨씬 더 많은 수가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웨스트포인트가 창설된 1802년 이래 최초로 흑인인 대럴 A. 윌리엄스 중장을 교장으로 임명했다. 또 2017년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시몬 에스큐를 생도 대표로 임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통계에 따르면 웨스트포인트 재학생 10%가 흑인이며 여성의 비중은 20%에 이른다. 또 1980년 첫 번째 여성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올해 5000번째 여성 졸업자를 내보내게 됐다.

졸업 예정자인 캐드넷 티파니 웰치-베이커는 학교 홈페이지에 “젊은 흑인 소녀들이 이 사진(졸업 사진)을 보고 삶이 여러분에게 어떤 것을 제공하든 간에 당신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능력과 용기를 갖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주 졸업식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직접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총 950명의 생도들이 웨스트포인트 졸업 후 미 육군 소위로 임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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