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류 北화물선, 몰수 절차 진행… 경매 나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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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2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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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 보도…“테러 피해자 보상금 활용될 수도”
11일 미국령 사모아섬 도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억류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가 미국에서 매각 절차를 밟을 전망이라고 미 A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검찰은 앞서 인도네시아에 나포된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북한산 석탄 및 중장비를 운반하는 데 이용됐다며 자산 몰수를 위한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스 바이어스 미 뉴욕 남부연방검찰 대변인은 이날 선박이 현재 몰수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법원이 몰수를 승인할 경우 법무장관은 매각 혹은 상업적 수단을 통해 자산 처분을 지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연방정부가 압수한 자산은 종종 경매에 내놓아진다면서 이 경우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다시 상업용 선박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판매 대금은 테러 피해자들을 위한 보상금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만약 정부가 자산을 처분하지 않는다면 이 선박은 해군이나 다른 조직에서 훈련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1만7000톤급인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해 4월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 2만6500여톤을 싣고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중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

압류 조치에 따라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11일 오전 미국령 사모아섬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해당 선박에 대해 먼저 안전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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