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도서 ‘첫 영토’ 주장…아시아서 입지강화 의도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2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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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인도에서 처음으로 영토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12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 등은 IS가 지난 10일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인도에 ‘힌드 윌라야트(Wilayah of Hind)’를 세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윌라야트는 IS의 주(州) 또는 지부에 해당하는 단위로 알려졌다.

IS가 인도에 윌라야트를 세웠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가 새 윌라야트 설립을 주장한 것은 시리아·이라크의 ‘칼리프 국가’(이슬람 초기 신정일치 체제 국가)를 상실한 이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이다.

IS는 또 자신들의 조직원이 카슈미르 남부 쇼피안 지역의 한 마을에서 인도 군인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인도군의 반격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도 NDTV에 따르면 보안군과 경찰은 11일 캬슈미르 잠무와 쇼피안 지역에서 무장단체를 상대로 한 소탕작전을 진행하면서 2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

경찰은 또 테러리스트들이 은닉해 있던 장소에서 다량의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IS는 시리아·이라크에서 패퇴한 뒤 자신들의 명성과 막대한 자금을 이용해 동남아시아·북아프리카 일대 지역 토착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들이 테러를 벌이도록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기독교를 향한 ‘복수’를 이어가겠다고 경고하면서 “중동을 벗어나 전 세계로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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