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경선서 바이든이 샌더스 꺾을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1일 0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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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부적절 신체접촉' 의미 담은 새 별명 붙여
"졸립고 섬뜩한 조 바이든(SleepyCreepy Jo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2020년 미 대선에 나서는 민주당 경선 후보들에 대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이 버니 샌더스를 제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모든 후보들은 빠르게 시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 초반 판세를 보면 바이든과 샌더스의 2파전인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샌더스를 상당히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칭할 때 ‘슬리피크리피 조(SleepyCreepy Joe)’라는 새로운 별명을 사용했다. 이전까지는 ‘졸리운(생기없는)’이란 의미의 ‘슬리피(Sleepy)’만 썼지만 이날은 ‘섬뜩해서 싫은’이란 뜻을 가진 크리피(Creepy)를 붙여 ‘슬리피크리피’로 불렀다.

그가 바이든 전 부통령 별명에 ‘크리피’를 추가한 것은 여성들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접촉으로 비판을 받은 점을 좀 더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여러 건의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는 입장이기에 적절성 여부는 논란이 될 여지가 있지만 발음상의 운율까지 고려한 ‘슬리피크리피’는 눈길을 끌만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보스턴 헤럴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에 대해 “샌더스만큼 영리하지 않고, 빠르지도 않다”고 폄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샌더스 의원을 지칭할 땐 지금까지와 똑같이 ‘크레이지 버니(Crazy Bernie)’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샌더스에 ‘크레이지’를 붙이는 것은 는 ‘미친’이란 뜻을 가진 원색적 의미보다 2016년 대선 때 열풍을 일으켰던 인물이지만 (사회주의적 정책노선이) 정상이 아니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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