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인용품 처음으로 CES 혁신상 수상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9일 23시 19분


코멘트
CES2019 현장 모습(특구진흥재단 제공)© News1
CES2019 현장 모습(특구진흥재단 제공)© News1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성인용품이 처음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제품에 대해 혁신상을 수여해왔다. 성인용품이, 그것도 여성용 제품이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9일 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CES 2019’는 당초 로라 디카를로사의 여성용 바이브레이터를 로봇 부문 혁신상 대상으로 선정했었다. 마이크로 로봇 기술을 통해 인간적 감각을 가깝게 재현해냈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바로 선정을 철회했다. CES에서의 전시도 불허됐다. 외설적이고 부도덕하다는 이유였다.

CTA의 결정이 나오자 반발이 들끓었다. 전반적인 기술력의 진전을 평가해야지 사용 분야를 축소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여성용품이기에’라는 젠더 갈등도 터져나왔다.

결국 CTA는 이날 로라 디카를로측에 수상자 재선정 방침을 전했다. 과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는 사과도 덧붙여졌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로라 디카를로의 ‘오세 로봇마사지기’는 오는 가을께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