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운 조’라고 불리던 바이든, 트럼프에 ‘광대’ 별명 붙이며 반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6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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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졸리운(sleepy) 조’라는 별명으로 불린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광대(clown)’라는 별명을 붙이며 반격에 나섰다고 APF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모금 운동 행사에서 한 지지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모욕적 언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웃으면서 “이 사람에게 주고 싶은 별명이 너무 많다. 그냥 ‘광대’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는) 이번 싸움이 진흙탕 시합이 되기를 원하지만 나는 그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 법사위 소속 민주당 데이비드 시실린 의원은 “15일 뮬러 측검의 출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공개된 특검 보고서 편집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를 방해하려 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뮬러 특검을 직접 불러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즉각 “뮬러 특검은 절대로 증언하면 안 된다”는 글을 올려 반발했다. 이틀 전 “뮬러 특검의 증언 여부는 법무장관의 판단에 달렸다”는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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