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최선희 경고에 “北과 건설적 협상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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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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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답변
최선희 “연말까지 새 계산법 제시않으면 원치않는 결과” 경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NHK 캡처) © News1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NHK 캡처) © News1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연말까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원치 않는 결과를 보게 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과 건설적인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국무부는 최선희 제1부상의 발언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선희 제1부상은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그것(비핵화 협상)이 실패한다면 그 때 가서 우리는 분명히 경로를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질문하자 “미국이 지금처럼 문제를 헤집고 딴 길에서 헤매면서 우리가 제시한 시한부 내에 자기 입장을 재정립해가지고 나오지 않는 경우 미국은 참으로 원치 않는 결과를 보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가 올해 말까지 시한부를 준 의미를 깊이 새기고 향후 경로를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제1부상은 또 “우리의 비핵화 의지엔 변함이 없으며 때가 되면 비핵화를 할 것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이 현재의 셈법을 바꾸고 입장을 재정립해 가지고 나오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지난달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하노이 회담) 결렬 책임을 미국 측에 돌린 것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북한과 건설적인 협상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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