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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젤렌스키 “고통받는 러시아인에 우크라 시민권 줘야”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29 03:19
2019년 4월 29일 03시 19분
입력
2019-04-29 03:19
2019년 4월 29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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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역에 러 시민권 신속 부여" 푸틴 발언에 일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주민들에게 러시아 시민권 신청 절차를 받겠다는 러시아의 제안에 반격을 가했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코미디언 출신의 젤렌스키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 여권으로 얻는 게 무엇인지 우리는 완벽하게 알고 있다. 평화시위를 이유로 체포당할 권리, 자유로운 경쟁 선거를 못할 권리가 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주의 부정부패 정권에서 고통받는 모든 나라의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주겠다”며 “그중에서 가장 고통받는 러시아인들이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당선인은 “우크라인들은 자유 국가인 우크라이나에서 자유로운 시민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주민들이 3개월 만에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 친 러시아 반군은 동부 루간스크와 도네츠크 주를 장악하고 있다.
중국 일대일로 정상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민권 신속절차를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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