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선, 연달아 센카쿠 일본 접속수역 침입…“도발 상시화”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3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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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선 4척은 23일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일본 영해에 인접한 접속수역에 다시 진입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소속 순시선 4척은 이날 오전 9시께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지마(魚釣島) 서북서 쪽 28km에서 북서 쪽 34km 떨어진 해역을 항행했다.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중국 해경선들을 추적 감시하면서 영해에 접근하지 않도록 계속 경고를 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국 해경선들은 지난 17일 오전에는 센카쿠 열도 부근 일본 영해에 차례로 들어왔으며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리게 했다.

중국 해경선들이 센카쿠 열도 부근 일본 영해를 침입한 것은 지난 8일 이래로 올해 들어 12번째였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해경선의 영해 침범 즉시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설치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하고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 15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 중국 해경선의 센카쿠 열도 주변 영해와 접속수역 침입에 대해 “진정한 의미에서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동중국해 내 중국의 전향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를 무시하듯이 연일 센카쿠 열도 근처 일본 영해와 접속수역에 해경선을 보내 일본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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