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돌아온 황제’ 우즈에 ‘대통령 자유훈장’ 준다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6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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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삶에서 성공하고 재기”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에게 ‘대통령 자유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이 수여된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어제 마스터스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타이거 우즈에게 축하했다”면서 “골프에서, 더욱 중요하게는 삶에서 믿을 수 없는 성공과 컴백을 이루었기에 그에게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통령 자유훈장은 의회 골드 메달과 함께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트럼프 대통령은 언제 수여식이 거행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날 우즈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올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역대 통산 메이저 우승으로는 15승째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다.

우즈는 46세인 1986년에 이 대회 우승을 한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두번째로 고령 우승자가 되었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우승을 한 우즈는 2001년, 2002년, 2005년 등 우승으로 ‘골프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2009년 성추문 논란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한때 랭킹 100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우즈와 골프를 치기도 했고 주말 내내 온라인 상으로 우즈를 응원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이 훈장을 걸출한 스포츠 스타에게 준 사례가 많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셔널풋볼리그(NFL) 스타인 로저 스타우바흐와 앨런 페이지, 그리고 야구계 전설인 고(故) 베이브 루스에게 이 훈장을 주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농구 스타인 마이클 조던과 카림 압둘 자바, 오랫동안 야구 중계 아나운서로 일한 빈 스컬리에게 이를 수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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