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日 F-35 추락사고로 프로젝트 전반에 차질”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1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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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일부 구매자 도입수량 재고하거나 구매 취소할수도"
"중러, 사고 기체 회수 가능성 적어"

일본 항공자위대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추락사고로 국제적인 F-35 프로젝트에 차질이 빚어질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일 오후 일본항공자위대 F-35A 추락사고로 일본뿐만 아니라 F-35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미국도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군사전문가 푸첸사오는 글로벌타임스에 “일부 고객들이 F-35의 비싼 가격으로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고로 구매자들은 도입수량을 다시 고려하고 심지어 구매의사를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도 “이번 사고로 F-35 프로젝트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이는 “이번 사고가 기술적인 문제나 설계상의 결함에 따른 것으로 밝혀질 경우 모든 국가들은 철저한 점검을 수행해야 하고 비행을 금지시키거나 작전 수행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미국 동맹국들이 F-35 제조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국제적 공조로 만들어진 부품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미사와기지 소속 F-35A는 지난 8일 오후 7시 반께 이륙했다가 기지에서 동쪽으로 약 135㎞ 떨어진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 이륙 후 약 30분 만이다.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든 것은 40대 조종사 1명으로, 다른 F-35 A 3기와 함께 야간 전투훈련을 위해 기지를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사고 F-35A의 꼬리날개의 일부가 주변 해역에서 발견됐다며, 해당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사고 기체 회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러시아나 중국이 사고 기체를 먼저 회수해 군사 기술을 빼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웨이 전문가는 “사고기는 일본과 가까운 해역에 추락했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가 회수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푸 전문가는 “일본과 미국은 중러가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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