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분수령…4일 정상회담 날짜발표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4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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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中상품 관세철회 관련 기준시한 논의한 듯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된 9차 고위급 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금명간 미중 정상회담 날짜가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날짜가 이르면 현지시간 기준 4일쯤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측은 당초 시 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을 선택지로 제시했지만, 이후 국빈 방문 일정을 중립적인 제3국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뒤로 미루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두 정상에게 제시할 무역협정 합의문 도출을 위해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무역협정 이행 초반인 오는 2020년 2분기까지 중국의 대량 물품구매를 끌어내기 위해 중국 측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여전히 협정 이행 방안을 두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행방안을 이번 협상의 핵심으로 꼽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이 협정 불이행을 이유로 보복조치를 행할 경우 상응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다루는 데까지는 동의했다. 그러나 반격을 자제한다는 공식 약속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또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문제를 여전히 협상 중이다. 블룸버그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양측이 합의문에 90일과 180일의 기준일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은 중국의 협정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에 기부과된 관세 일부가 상당 기간 동안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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