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주민 이미 큰 고통…현시점 추가제재 불필요 판단”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30일 06시 06분


코멘트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관계 유지 매우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은 굉장히 고통받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의 개인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굉장히 고통받고 있다. 그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나는 그저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제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나중에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내가 매우 잘 지내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좋은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적어도 할 수 있는 한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달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 한 달만에 나온 것이다.

이날 발언에 대해 AFP통신은 “김정은과의 친분을 유지하려 하고 경제적 피해를 입히기를 꺼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이란이나 베네수엘라와 같은 적대국을 대하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