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9억달러로 3위를, 김정주 NXC 대표가 65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3억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 최고 갑부로는 제프 베이조스(55)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도 더 기빙 플레지를 통한 숱한 기부에도 불구, 자리를 여전히 지키면서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1~3위까지의 이름은 변함이 없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에만 190억달러를 벌어들여 1310억달러(약 147조5700억원)로 세계 최대 갑부 자리를 유지했다. 베이조스는 지난 1월 아내인 매켄지 베조스와의 이혼을 발표했지만, 재산 분할과 관련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2위에 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재산은 965억달러(약 108조7000억원)로 지난해보다 65억달러 늘었다.
3위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런 버핏의 재산은 15억달러 줄어들어 825억달러(약 92조93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의 주가가 폭락해 손해를 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보다 90억달러를 잃어 623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5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저커버그보다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들로는 루이뷔통 모엣헤네시(LVMH) 그룹의 최고 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760억달러)와 아메리카 모바일의 카를로스 슬림(640억달러),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627억달러), 오라클의 회장인 래리 엘리슨(625억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의 대선 잠룡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555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지난해 11위에서 9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 밖에도 20위권 내에 미국인들이 14명이나 포함됐다. 미국인이 아닌 갑부로는 인도 최대 통신업체인 릴라이언스의 무케시 암바니(500억달러)로 13위에 올랐고, 중국의 대표적인 검색 엔진인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388억달러)이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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