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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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0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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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되면 당연…아직은 아냐”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시기상조’란 반응을 보였다.

2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로 추천한 데 대한 질문에 “자격 여부를 떠나 북미협상이 더 진전돼 북한이 비핵화 또는 미사일 폐기를 실현한 경우엔 당연히 받을 만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 북미협상 상황을 보면 안타깝게도 아직 비핵화의 진전이 없다”고 언급,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거론하긴 이르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에 따른 한반도 긴장완화를 이유로 아베 총리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일본에선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노벨상 추천이 미국 측,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단 보도가 나오면서 “부끄럽다”는 등의 비판 또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도통신은 고노 외무상의 ‘트럼프 노벨상’ 관련 발언에 대해 “아베 총리와는 입장차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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