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화약고’ 카슈미르…총격전에 인도군 사망

뉴스1 입력 2019-02-18 15:21수정 2019-02-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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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과 교전 벌이던 인도군 4명 사망·1명 부상
인도 정부, 파키스탄 반군 대대적 소탕 나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 분쟁 지역인 인도령 카슈미르(잠무 카슈미르) 풀와마 지역에서 인도군과 반군의 총격전이 발생해 인도군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무장단체 조직원 41명이 한꺼번에 사망한 지 4일만에 벌어진 일이다.

통신은 익명의 고위 경찰관리를 인용해 “교전 도중 4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부상했다”면서 “우리 군이 경고성 발포를 하니 반군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수색 작전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때 총격전을 벌였던 반군 세력이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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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지난 14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공격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고, 파키스탄계 반군 소탕 작전에 나섰다.

당시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카슈미르 고속도로에서 인도중앙예비경찰부대(CRPF)원 약 2500명을 싣고 달리던 78대의 차량을 향해 돌진했다. 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이슬람 무장세력인 ‘자이시 이모하메드’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에 인도에서는 파키스탄에 군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도 거리에 나와 파키스탄에 대한 보복을 주장하고 나섰다. 노동조합은 상점과 소기업들의 전국적인 파업을 촉구하고 있다.

카슈미르에서도 힌두교도 비중이 높은 잠무시에서는 통행금지령이 4일간 계속됐으며, 시위대는 카슈미르인 무슬림의 재산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뉴델리에서는 카슈미르인 남성이 반(反)인도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여러 무리의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카슈미르는 파키스탄의 독립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로 분할돼 있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카슈미르 독립이나 파키스탄으로 편입되길 원하는 반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잠무 카슈미르는 힌두교 국가인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인도는 1989년 카슈미르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이를 진압한 뒤 지역에 병력을 50만명이나 배치했다. 그렇게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무장된 지역 중 하나가 됐다. 이 지역의 갈등 상황은 지난 2016년부터 심화돼 폭력 사태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는 거의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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