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류허 부총리, 14~15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여”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0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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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류허(劉鶴) 당 정치국위원 겸 부총리가 오는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석한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중 경제대화 중국 측 수석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방중하는 미국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3차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이 지난달 30~31일 워싱턴에서 있은 교섭을 토대로 공동 관심사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무부는 미국 실무 대표단이 11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측과 차관급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이 방중해 14~15일 중국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11일에는 차관급 교섭을 연다고 공표했다.

그레그 다우드 USTR 농업 부문 협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차관, 길버트 캐플런 상무부 국제무역 담당 차관, 크리트 윌림스 국가경제위원회 부국장, 스티븐 윈버그 에너지부 차관보도 대표단에 포함됐다고 백악관은 소개했다.

미중 차관급 실무협의는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작년 12월1일 미국과 중국 정상은 오는 3월1일까지 무역협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협상 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타결을 모색하고 있는데 만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25% 제재관세를 발동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8일 교섭 시한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무역협상 합의서 초안조차 마련하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무역협상 기한 전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도 트럼프 대통령이 3월1일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언명함에 따라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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