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뇌물 전 과테말라축구협회장 35만달러 벌금형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6일 07시 35분


코멘트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관련 뇌물사건을 수사한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된 전 과테말라 축구협회 회장 브라이안 히메네스(사진)가 5일(현지시간) 금고형과 함께 35만달러 (3억 9165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뉴욕시 법원의 파멜라 첸 판사는 이 날 법정에서 이마지나( Imagina )회사 측의 FIFA 비리에 관한 미국 검찰의 수사 결과를 근거로 히메네스에게 41~51개월의 금고형을 내릴 수 있지만, 본인이 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했기 때문에 형량을 경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그는 그동안 치른 50일의 구금과 5개월간의 가택 연금 외에 앞으로는 벌금형과 함께 2년간 석방된 상태로 보호관찰 조치를 받게 된다. 그는 벌써 1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했으며 앞으로 30일 이내에 미국을 떠나 과테말라로 귀국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로리다 소재 이마지나 회사측은 이미 남미 축구협회 임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그 댓가로 2014, 2018, 2022년 월드컵 대회의 마케팅 권리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수사 결과 이 회사는 300만 달러의 뇌물을 당시 남미 축구협회의 제프리 웹회장에게 나눠준 것으로 확인되었다.

히메네스는 2009년12월~2015년 5월까지 과테말라 축구협회 회장을 지냈다. 그는 법정에서 “나의 행동은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내 행동으로 세계 축구계 전체에 큰 수치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11월 축구 비리에 대한 미 법무부 2차 수사로 기소되었고 2016년 7월 뇌물 수수와 전산 부정행위등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을 받아왔다. 처음에는 최고 20년 형이 가능했지만 유죄를 인정한 이후 수사에 협조하면서 35만 달러 벌금형에 합의했다.

 【 뉴욕 = AP/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