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中억류 자국민 2명 석방 촉구…美·EU도 동참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2일 14시 53분


프릴랜드 “中 독단적인 억류 조치에 깊이 우려”

캐나다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중국에 억류 중인 자국민 2명을 즉각 석방할 것을 중국 측에 재차 요구했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달 초 캐나다인 2명에 대한 중국 당국의 독단적인 억류 조치에 깊이 우려한다”며 “이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 주캐나다 중국 대사를 통해 이러한 요구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릴랜드 장관은 지난 14일 미국과의 외교·국방 2+2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들의 석방이 우리에게 최우선”이라며 해외에 억류된 국민을 강력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캐나다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구금하고 있다. 이를 놓고 캐나다 당국이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화웨이(華爲)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했던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이날 캐나다인 2명을 즉각 석방할 것을 중국에 촉구하며 캐나다를 지원 사격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2명의 캐나다인 억류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측도 이날 “중국이 밝힌 캐나다인 체포·억류 사유는 중국의 사법절차와 사업환경에 대한 우려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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