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CFO 對中무역 도구 활용 안돼”…미 상원의원, 트럼프 비판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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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블루멘탈 미 연방상원의원(민주)이 12일(현지시간)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재무최고책임자(CFO) 체포 사건 중재 의향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역협상을 위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블루멘탈 의원은 이날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상원 법사 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법 집행을 이 나라의 무역이나 정치 또는 외교적인 목적을 위한 도구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블루멘탈 의원은 “그런 일은 다른 나라에서는 옳은 일일 수 있지만 여기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12일 캐나다에서 체포돼 캐나다 사법당국의 관할 아래에 있는 멍 CFO 사건을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멍완저우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해 미 국가안보상의 이익이나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사건을 중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멍 CFO는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11일 캐나다 법원으로부터 보석금 1000만 캐나다 달러에 GPS 추적장치 부착, 거주지 제한, 여권 제출 등의 조건으로 보석이 허용됐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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