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18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5위에 올랐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가디언스’(guardians·수호자들) 외에 최종후보에 올랐던 6인의 명단에 순위를 매겨 함께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 수상자를 포함해 다섯 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문 대통령에 대해 “글로벌 위기를 막기 위해 외교적 모험(gamble)을 한 남한의 지도자”라며 4·27 판문점회담 등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지난 업적을 상세히 소개했다.
타임은 특히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이 막후에서 외교전을 벌이며 북미 간 대화를 중재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분단된 국가를 통일하는 소망을 오랫동안 품어왔다”면서 “베테랑 협상가(negotiator)로, 2007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중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지 못한 최종 후보 중 2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지했다. 이어 3위는 ‘러시아스캔들’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 4위는 미 총기난사 사건 생존자인 청소년 활동가들, 6위는 영화 ‘블랙 팬서’ 감독 라이언 쿠글러, 7위는 메건 마클 영국 왕세자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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