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 스캔들 관련 “서면답변 끝났다…다음주 제출”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8일 07시 2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직접 서면답변을 작성했으며 다음주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 일정을 위해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서면 질의에 대해 “모든 것이 끝났다”고 답했다.

다만 대면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 변호팀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직접 수사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6일)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대해 “나쁜 의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질문에는 늘 조심해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또 “(답변을 작성하기 위해) 변호사와 몇 시간을 보냈지만, 변호사가 아니라 내가 답변을 썼다”고 기자들을 향해 말했다. 그는 또 “매우 쉽게 답변했다. 일상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고 언급했다.

뮬러 특검의 수사가 최종 결론을 향해 달려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도 그 수위가 높아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위터에 “뮬러 특검의 수사가 완전히 엉망이 될 것이라는 낌새가 있다. 그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망쳤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올렸다.

이어 뮬러 특검은 미국의 수치라며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원하는 답을 내놓으라며 끔찍하게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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