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고급 사립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다섯 살짜리 어린이가 15장의 이력서를 써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악명 높은 교육열이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상하이의 고급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한 한 어린이의 이력서가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 유출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어린이는 입학지원서에 독립적인 성격,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세계지도를 통해 자신이 여행한 곳을 표시했다. 그는 토쿄, 발리 등을 가봤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어와 중국어로 된 책 1만권을 읽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취미 활동으로 수영 등을 하고 있으며, 수영 시간표를 작성해 올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나는 20살이 넘었지만 책 1000권도 못 읽었다” “나는 20살이 넘었지만 외국에 한 번도 못 가봤다” “나는 20살이 넘었지만 수영장에 한 번도 못 가봤다”는 식의 댓글놀이를 하며 중국의 이상 교육열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