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31일(현지시간)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남북군사합의)’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입장을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에서 제 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회의 뒤 열린 정경두 국방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 위협이 ’비질런트 에이스‘를 포함해 연합훈련을 유예할 정도로 감소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위협은 심대하게 감소했지만 (핵 및 미사일) 능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정경두) 장관과 내가 우리의 공조에 관한 모든 세부 내용을 협의한 이유이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외교관들이 강한 위치에서 대화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들을 계속 보호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사이에는 높은 수준의 신뢰가 형성돼 있다. 우리는 모든 이슈에 대해서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양국 국방장관은 SCM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9.19군사합의가 “연합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실질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그 이행과정에서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정 장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시 합의된 서해 해상에서의 완충구역이 상호 우발적 충돌의 근원적 방지는 물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고, 매티스 장관은 “이러한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들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양국 장관은 대북 제재는 유지하기로 했다. 성명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이행한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유엔안보리결의의 완전한 이행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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