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 “사우디 영사관 차량서 카슈끄지 추정 소지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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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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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투르크 “터키경찰, 여행용가방·컴퓨터 등 확보”

터키 경찰이 23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시내 공영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소유 차량 수색과정에서 살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용 가방 등을 발견했다고 CNN투르크가 보도했다. (CNN투르크 캡처) © News1
터키 경찰이 23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시내 공영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소유 차량 수색과정에서 살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용 가방 등을 발견했다고 CNN투르크가 보도했다. (CNN투르크 캡처) © News1
터키 경찰이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소유 차량 안에서 살해된 자말 카슈끄지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용 가방 등을 발견했다고 CNN투르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터키 경찰은 이날 이스탄불 술탄가지구의 한 공영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사우디 영사관 소유 차량을 수색하던 과정에서 여행용 가방 2개와 노트북컴퓨터, 서류 등을 찾아냈다.

현지 경찰은 차량 내 물건이 이달 초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 내에서 살해된 카슈끄지의 소지품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 출신의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카슈끄지는 사우디 왕실에 대한 비판적 집필활동을 해온 인물로서 지난 2일 사우디 영사관 방문 뒤 행방이 묘연해졌으며 사우디 당국은 이달 19일 그가 영사관 내에서 발생한 ‘우발적 사고’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터키 당국은 그가 사우디 왕실의 묵인 또는 개입 아래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여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총회에서 “사우디가 2개 ‘암살조’를 파견해 주변 지역을 답사하는 등 카슈끄지를 살해하기 위해 치밀한 사전 준비했다”며 이번 사건을 ‘정치적 살인’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CNN은 “카슈끄지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터키 경찰의 이날 차량 수색엔 사우디 측 관계자들도 입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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