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보복? 中 3개월 연속 미국채 보유량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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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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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보유량 14개월래 최저

CNBC 갈무리
CNBC 갈무리
중국이 미국채 보유량을 3개월 연속 줄여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이 14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채를 매도함으로써 미국에 보복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재무부에 따르면 8월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은 1조1650억 달러로, 이는 전월의 1조1710억 달러보다 준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은 3개월 연속 줄었다.

또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은 2017년 6월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약 1년 전 중국은 미국채를 약 1조2000억달러 정도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이 미 국채 보유 규모를 꾸준히 줄여가자 일각에서 무역전쟁에 대한 보복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채를 매도하면 미국채 가격이 떨어져 중국도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의도적인 매도는 아닐 것이라고 보고 있다.

BMO의 금리 전략가인 존 힐은 “더딘 감소 추세가 그리 놀랍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감소 흐름이 이전보다는 더 완만하고 훨씬 더딘 수준이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도 중국의 미국채 보유 규모가 준 것은 무역보복이 아니라 위안화 환율 변동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로 있다.

한편 중국에 이어 2위의 미채권 보유국인 일본의 미국채 보유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일본의 국채보유량은 1조300억 달러로 7월의 1조360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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