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향수·헤어스프레이가 초미세먼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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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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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발생 PM12.5 12%는 VOC 때문”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비율 ‘증가’

향수와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등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이 PM2.5(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형성에 기여한다면서 이 같은 간접 오염원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에서 제기됐다.

왕겅천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원은 15일 중국 관영 영자신문사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베이징(北京)에서 발생하는 PM2.5의 12%는 VOC 때문에 생긴다”고 주장했다.

VOC가 PM2.5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VOC가 초래하는 일련의 물리적·화학적 반응이 오염물질 입자를 만들어낸다는 분석이다.

스웨이쥔 베이징 환경과학원 부원장 또한 같은 신문에서 “베이징에서 일상생활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신화통신이 베이징의 대기오염 문제가 VOC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한 이후에 나왔다. VOC는 그동안 ’덜 중요한‘(less significant) 오염원으로 간주됐었다.

신화통신은 지난 5월 발표된 베이징시 환경보호국 보고서를 인용, 베이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중 12%는 일상생활 속에서 배출된다고 전했다.

오염물질 배출 원인 1위는 자동차·선박·건설기계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올해 1월과 8월, 9월의 PM2.5 밀도는 환경보호국이 자료 수집을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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