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대사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조율되고 단계적인 접근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장을 반영하는 최선의 해법”이라고 밝혔다.
추이 대사는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 비핵화에 대해 “조율되고 단계적인 방법이 가장 좋은 접근법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을 반영하는 최선의 접근법”이라고 밝혔다.
추이 대사는 미국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역내 안정을 되찾기 위해 대북 제재를 성실하게(faithfully)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이 대사는 또 “미국이 더 우호적인 대북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 없이 북한이 어떻게 핵무기를 포기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충돌에 대해 추이 대사는 “누가 무역전쟁을 시작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무역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누군가 우리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면 우리는 대응하고 우리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중국의 지식재산 도용 주장에 대해 “중국의 발전에 대한 미국 측의 비난은 근거 없고 중국 국민에게 공정한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전세계 인구의 5분의 1인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이 강제 기술 이전과 기술 도용만으로 발전과 번영을 실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미중 군함 충돌에 대해서는 “사건이 일어난 곳은 남중국해이자 중국의 문앞”이라면서 중국 측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추이 대사는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미중 정상은 양호한 상호 이해와 업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나는 이것이 지속하기를 희망하고 그렇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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