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사 귀환 태국 동굴소년·코치·구조대, 올드 트래포드에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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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1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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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일(현지시간)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갇혀 있는 유소년 축구팀이 전원 무사 생환했다는 소식에 기쁨을 표하며 홈구장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맨유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태국 동굴 안에 갇혔던 소년 12명과 코치가 이제 안전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며 생환한 멧돼지(소년들이 소속된 축구팀 명칭) 팀과 구조대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도 소년들이 구조되면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굴병’으로 불리는 히스토플라스마 카프술라툼 감염 여부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 제사다 촉담롱꾼 공중보건부 사무차관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소년들이 TV로 결승전을 시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치앙라이주 동굴에 갇혀 있는 유소년 축구팀 최후의 5인은 10일 모두 구조됐다. 지난달 23일 소년 12명에 코치 1명 등 13명이 동굴에 고립된 후 17일 만이다. 앞서 태국 구조 당국은 8일 4명, 9일 4명을 구출해 냈다.

동굴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떠난 이는 25세 코치 에까뽄 찬따웡 씨였다. 찬따웡 씨는 고립 초기부터 구조 마지막 순간까지 소년들을 챙기며 이날 오후 6시 51분 가장 마지막으로 동굴을 빠져나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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