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5명 고가도로에서 장난으로 던진 돌에…차량 탑승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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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5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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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소년 5명이 고가도로 위에서 아래에 있는 고속도로를 향해 돌을 던지며 장난을 치던 중 한 남성이 돌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매체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경(현지시간) 동료의 차 조수석에 앉아 퇴근 중이던 남성 케네스 화이트 씨(32)가 차량으로 날아오는 돌(약 2.5kg)에 맞아 사망했다. 화이트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어디선가 돌이 날아온 것. 돌은 차량 앞 유리를 뚫고 들어와 그의 얼굴과 가슴을 강타해 목숨을 앗아갔다. 피해자 화이트 씨에게는 5세 된 아들과 약혼녀가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돌을 던진 사람은 15~17세 소년 5명이었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들은 고가도로에서 내려다보이는 고속도로를 향해 약 20개의 돌을 던졌으며 이후 맥도날드로 가서 식사를 했다. 이들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한 명이 숨지고 몇몇 차량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검찰은 문제의 10대 들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고 성인과 같이 2급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고가도로에서 달리는 차에 돌을 던지는 일이 신체에 해를 끼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안다”며 “장난이 아닌 2급 살인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감옥 생활을 할 수 있다.

미국 언론 등은 해당 혐의를 받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름, 나이, 학교, 얼굴 등을 공개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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