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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무장세력, 가톨릭 신부·신도 인질로 잡고 “계엄령 철회하라”요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5-25 15:36
2017년 5월 25일 15시 36분
입력
2017-05-25 14:27
2017년 5월 25일 14시 2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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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를 추종하는 필리핀 무장세력이 24일 민다나오 전역에 내려진 계엄령 철회를 요구하며 마라위시(市) 대성당의 신부와 교인들을 인질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가톨릭 주교 협회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IS 추종 무장단체 마우테가 ‘영원한 도움의 성모’ 대성당에 있던 치토 수가놉 신부와 그 외 다수를 습격해 인질로 삼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만약 정부가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군인들을 철수하지 않는다면 마우테는 인질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소크라테스 빌레가스 대주교는 “치토 신부는 군인이나 전투원이 아니다.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고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아니었다”고 규탄하며 트위터를 통해 “마라위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800㎞ 떨어진 마라위에는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마우테는 지난 23일 부터 경찰을 참수하고, 건물을 불태우고, 가톨릭교 사제와 신도들을 붙잡는 등 폭동을 일으켜 지금까지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다쳤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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