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의 굴욕? 격투기와 자존심 대결서 ‘뭇매’, 이소령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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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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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의 굴욕? 격투기와 자존심 대결서 ‘뭇매’, 이소령 기대했는데…
태극권의 굴욕? 격투기와 자존심 대결서 ‘뭇매’, 이소령 기대했는데…
중국 전통 무술 태극권 사범이 종합격투기 강사와의 맞대결에서 허무하게 KO패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일 중국 신경보 등 현지매체는 지난달 27일 중국 남부 스촨성 청두의 한 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극권 사범과 종합격투기 강사의 대결 영상을 소개했다.

‘미친녀석’이라는 별칭을 가진 격투기 강사인 쉬샤오둥(39)은 태극권을 가르치는 웨이레이(41)와 맞대결에서 경기시작 20여초 만에 완벽하게 제압했다. 쉬샤오둥의 강펀치를 얼굴에 맞고 쓰러진 웨이레이는 이어진 소나기 펀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결국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한다.

팽팽한 승부를 예상했던 이들은 격투기 선수의 일방적인 승리에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중국 네티즌들은 액션배우인 리샤오룽(이소룡)이나 전쯔단(견자단)의 화려한 기술을 기대했지만 웨이레이는 주먹 한 번 제대로 날리지 못했다.

다만 웨이레이가 태극권의 고수가 아닌 것 같다는 평가도 있다.

두 사람의 대결은 격투기 강사 쉬샤오둥이 태극권은 사기라며 웨이레이와 인터넷 상에서 설전을 벌이다, 직접 실력을 겨뤄 보라는 네티즌들의 부추김에 성사됐다.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이 태극권과 격투기를 대표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 전통무술을 깎아내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웨이레이도 자신은 태극권의 세계에서 초등학생 수준이며 중국에는 수천만명이 수련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극권은 격투기 기술과 패턴이 다르다면서 대부분이 양생을 위해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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