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사드비용 10억달러 내라 통보? 美로부터 연락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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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8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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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트럼프, 사드비용 10억달러 내라 통보? 美로부터 연락 없었다”
정부 “트럼프, 사드비용 10억달러 내라 통보? 美로부터 연락 없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것과 관련, 정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 사실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 측이 부담한다'는 한미 간 합의내용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런 입장은 한국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부인한 것이다.

국방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는 주둔군지위협정(SOFA)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 측이 부담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배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그 규모를 10억 달러(1조13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사드 1개 포대의 가격에 해당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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