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 신분 숨기려 범행 전날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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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7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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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갈무리
사진=채널A 갈무리
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 2명이 신분을 숨기기 위해 범행 전날 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알려진 김정남 살해 용의자는 여성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채널A는 17일 “일당 중 여성 2명은 범행 이틀 전까지 약 100m 떨어진 서로 다른 숙소에서 각각 머물다가, 범행 전날 한 호텔로 옮겨왔고 남성 2명도 합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여성 용의자 4명이 모인 이 호텔은 범행 현장인 공항에서 차로 20분 떨어진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는 범행 전날까지 공항 인근 호텔을 옮겨 다니며 철저히 신분을 숨기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들이 각자 흩어져 있다가 범행 전날 밤 호텔에 모인 것은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 관계자는 김정남 살해 용의자 중 가장 먼저 체포된 흰색 티셔츠 차림의 베트남 여권 소지 여성이 범행 후 다시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베트남 여권을 가진 여성 한 명이 혼자 이곳을 찾았고 영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범행 전날 호텔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나머지 남성 용의자 2명이 어디서, 어떻게 합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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