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안형환 “트럼프 정부, 방위비 증액 요구할 것”, 정봉주 “한반도에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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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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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외부자들’ 캡처
사진=채널A ‘외부자들’ 캡처
‘외부자들’ 고정패널 안형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방위부담금 증액을 요구할 거라고 주장했다.

안형환 전 의원은 24일 채널A ‘외부자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선거운동 기간 내내 ‘사우디아라비아·독일·일본·한국이 잘 사는 나라인데 왜 미국이 돈 대주면서 지켜줘야 하는가, 부담을 더 지우겠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지금 네 나라가 비상이다. 트럼프라면 충분히 이 요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전 의원은 한국도 적지 않은 방위부담금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위부담금 같은 경우는 1991년에 우리 경제가 커지니까 미국이 ‘너희 이제 돈 좀 내야하는 거 아니야’라고 시작을 했다”며 “91년도에는 1억 5000만달러(한화1000억 원)으로 시작했고, 매년 많게는 25%까지 방위비 분담금이 증가했다. 2016년 방위비 분담금은 약 1조원(9941억 원)이다. 주한미군 2만8500백 명의 국내 주둔 비용 절반 정도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미국 측에 많다고 하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어 “항상 미국 측에서는 일본은 더 낸다고 말한다. 일본은 전체 분담금의 75%를 낸다. 일본에는 미군이 4만 5천명이 더 들어와 있다. 그러니까 우리보다 5배는 더 많이 낸다. 4~5조원 정도 낸다"며 "미국에서는 ‘일본을 봐라. 저렇게 많이 내는데 너희는 어쩔래’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계속 일본과 비교하며 방위부담금 증액을 요구했으며, 트럼프 정부는 이를 더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반면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러시아를 통해서 IS를 제거하는데 외교관점이 다 거기만 가있다. 또한 중국이 우리 백인 일자리를 뺏는다고 표현하는 등 중국과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심이) 가있는데, 아주 우리한테는 좋은 기회이다”며 “연말까지 구체적으로 (방위비 부담금 증액을) 슬로건형으로만 제시하지, 구체적으로 치고 들어오지는 못할 것이다. 한반도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말되기 전까지 (방위비 분담금 증액에 대해) 일정한 대비를 해나가면 상대적으로 어려운 위기지만 틀어서보면 호기가 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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