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반(反)트럼프 기업가들이 실시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한 ‘텔레톤’(장시간 방송이란 뜻으로 텔레비전과 마라톤의 합성어)을 진행한다고 CNN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버톤(Love-a-thon)’으로 불리는 이 텔레톤은 뉴욕에서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낮 12시 반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희극, 뮤지컬 공연 등으로 구성되며 영화배우 제인 폰다, 제이미 리 커티스, 팀 로빈스, 가수 제프 트위디 등 다양한 연예인이 동참한다.
젊은 기업가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가족계획연맹, 지구정의, 남캘리포니아시민자유연맹 등 3개 단체에 전달할 기금 50만 달러(약 6억 원) 이상을 모을 계획이다. 시청자들은 기부하길 원하는 단체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단체들은 여성 인권, 기후변화, 소수민족 권리 등 트럼프가 유세 때 거친 말로 논란을 일으킨 주제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방송을 기획한 창업가 앨릭스 고딘(23)은 CNN에 “선거 다음 날 엄청 충격을 받았다. 어떤 일이든 해볼 기회를 찾다가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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