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날… 女權-환경 주제 反트럼프 마라톤 방송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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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폰다-팀 로빈스 등 참여… 3시간 동안 페북 통해 중계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반(反)트럼프 기업가들이 실시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한 ‘텔레톤’(장시간 방송이란 뜻으로 텔레비전과 마라톤의 합성어)을 진행한다고 CNN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버톤(Love-a-thon)’으로 불리는 이 텔레톤은 뉴욕에서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낮 12시 반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희극, 뮤지컬 공연 등으로 구성되며 영화배우 제인 폰다, 제이미 리 커티스, 팀 로빈스, 가수 제프 트위디 등 다양한 연예인이 동참한다.

 젊은 기업가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가족계획연맹, 지구정의, 남캘리포니아시민자유연맹 등 3개 단체에 전달할 기금 50만 달러(약 6억 원) 이상을 모을 계획이다. 시청자들은 기부하길 원하는 단체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단체들은 여성 인권, 기후변화, 소수민족 권리 등 트럼프가 유세 때 거친 말로 논란을 일으킨 주제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방송을 기획한 창업가 앨릭스 고딘(23)은 CNN에 “선거 다음 날 엄청 충격을 받았다. 어떤 일이든 해볼 기회를 찾다가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제인 폰다#팀 로빈스#트럼프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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