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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응징’해온 ‘배트맨’에…경찰 “그만둬” 정지 명령, 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1-25 16:33
2016년 11월 25일 16시 33분
입력
2016-11-25 16:02
2016년 11월 25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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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데번저널, 미러 홈페이지 갈무리
소아성애자를 비롯한 성범죄자들을 ‘응징’해온 영국의 ‘배트맨’이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24일 노스데번저널, 미러 등 현지 매체는 온라인 채팅에서 청소년을 가장해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성범죄자들을 응징해온 스캇 리버스(Scott Rivers·29)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데번 아이비브릿지에 거주하는 리버스는 그 동안 21명 이상의 소아성애자가 쓰고 있던 ‘가면’을 벗겼고, 그들 중 몇몇을 법정에 세우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도 배트맨 복장을 갖춰 입은 리버스는 자신이 밝혀낸 성범죄자의 증거를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그러나 다음날, 리버스의 집을 찾은 경찰관들은 이 같은 활동을 중단하라는 정지명령서를 건넸다. 29세 남성인 리버스가 16세의 여자아이를 가장한 것이 불법인 함정수사에 해당한다는 이유였다.
경찰 대변인은 “리버스가 한 행동의 목적은 칭찬할만한 것이지만, 우린 여러 이유로 그에게 이 함정수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리버스가 벌이는 개인적인 활동이 오히려 경찰이 진행 중인 수사나 법 집행 등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진짜 피해자들이 경찰이나 당국에 범죄자에 대한 신고를 하는 것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찰의 요청에 리버스는 다른 방법으로라도 범죄와의 싸움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법적인 조언을 받아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나는 누구도 공격하지 않고, 그저 정보를 (경찰에) 넘겨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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