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이 투표한다면… 클린턴 일방적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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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1]獨 73 vs 5… 佛 86 vs 11
러만 빼고 44개국서 “클린턴 우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 2%의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미국과 달리 세계 각국 시민들은 압도적으로 클린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만큼 트럼프 후보를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불안감이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5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45개국 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러시아를 제외한 44개국이 모두 클린턴의 승리를 점쳤다. 두 후보에 대한 승리 전망 차이가 가장 큰 나라는 포르투갈로 85%가 클린턴, 5%가 트럼프의 승리를 꼽았다.

 독일 일간지 슈테른의 의뢰로 2일 조사기관 포르자가 실시한 독일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 응답은 5%에 그쳤다. 프랑스에서도 지난달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조사기관 오독사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6%가 클린턴을, 11%만이 트럼프를 찍겠다고 대답했다. 프랑스인들은 트럼프를 공격적(82%)이고 인종차별적이며(80%), 위험한(78%) 인물로 여기고 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12∼23일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 36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6%는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반면 트럼프 지지는 24%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93% 대 7%로 클린턴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인의 63%는 트럼프에 대해 ‘매우 비우호적’이라고 답해 클린턴의 2%보다 훨씬 높았다.

파리=동정민 ditto@donga.com /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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