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가해자 “피해자 눈물? 내 성기가 커서 그런 듯” 황당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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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9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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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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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가해자의 황당 발언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피해자가 눈물을 흘린 이유를 자기 성기가 크기 때문일 거라고 한것.

영국 인디펜던트는 8일(현지시각) 지난해 영국 런던 증권회사 사무실에서 잠을 자던 20대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다니엘 그린(26)이 재판장에서 한 발언을 조명했다.

그린은 지난해 5월 자신이 근무하는 증권사 파티에서 동료들과 함께 술과 코카인을 복용한 뒤 여직원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재판에서 그린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관계 도중 여성이 눈물을 보였다”면서 “‘지금 당장 나를 두고 제발 떠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판사가 “왜 피해자가 눈물을 보였을 것 같느냐”고 묻자 그린은 “내 성기가 커서 피해자를 아프게 한 것 같다”면서 “나는 항상 여성과 성관계를 맺을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해당 기사를 본 한 독자는 댓글을 통해 “피의자가 감옥에서 똑같은 환상을 가진 남자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아이디 Non****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기사에 언급된 가해자의 성기의 크기를 지적하며 “보통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아이디 anc****는 “그린의 발언으로 유죄의 가능성은 두 배 증가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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