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은 중국의 베이비…중국이 풀어야 할 문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8일 0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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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중국의 베이비(baby)다. (북핵문제는) 중국이 풀어야 한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비치에서 연 한 안보관련 대담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점점 호전적이 되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북한의 핵 개발을 언급하며 “북한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과거에 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하고 있다”며 “그들은 적대적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잠재적 재앙 상황에 놓여있고, (탄도미사일 같은 핵무기)발사수단은 아직 완성이 안됐는지 모르지만 조만간 완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25세에 정권을 인수했다고 알려진 사람이 있다. 지금 그는 점점 더 호전적이 되가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하다. 중국이여, 북한은 당신의 베이비다. 이것은 당신들의 문제다. 당신들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왜냐면 중국이 그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북한은 완전히 통제할 수 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곤란해지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중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를 위한 이동식 계단이 설치되지 않아 수행원들이 내리는 문으로 내렸던 것을 꼬집으며 “우리 대통령을 보라. 중국은 전용기 계단마저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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